ASML EUV 양적·질적 개선 外 (0523-0526)

1. ASML, EUV 공급능력 확대 및 D·E·F 툴 세대 전환 — ASP와 이익률의 구조적 개선

• 핵심원문

“ASML은 EUV 장비 공급 능력을 2026년 최소 약 60대, 2027년 최소 약 80대로 확대할 것이라고 재확인했으며, 내부 capacity는 약 90대까지, 잠재적으로 그 이상까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EUV 60대 이상에서 80대 이상으로의 확대는 2025년 출하 capacity 대비 약 두 배 수준의 도약이자 내년 성장의 핵심 동인으로 제시되었습니다.”

“D툴(160wph / 약 €170 ASP) 마지막 배치가 출하 중이고, 올해 출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E툴은 220wph / 약 €240 ASP이며 230wph 업그레이드가 ASP 상승을 뒷받침합니다. F툴은 약 260wph와 더 높은 ASP를 목표로 하며, 내년 출하의 ‘사자의 몫’은 E툴이 차지할 전망입니다.”

“장기적으로 Low-NA는 2029년 약 300wph를 목표로 하며 광학 재설계와 레이저 출력 향상으로 400~500wph도 가능하다는 평가로, 스루풋 향상은 ASP와 매출총이익률의 구조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ASML은 DRAM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체 매출의 50% 이상에 근접할 수 있다고 시사했으며, 대규모 클린룸 증설은 의미 있는 DRAM 장비 출하를 시사합니다.”

• 기대효과

이번 JP모건 TMT 컨퍼런스에서 ASML 경영진이 제시한 메시지의 핵심은 두 가지다. 공급 측면에서는 물량 확대, 수익 측면에서는 툴 세대 교체에 따른 ASP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ASML의 이익 구조가 양적·질적으로 모두 개선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물량 측면을 보면, 2027년 EUV 출하 목표 80대 이상은 2025년 출하량 대비 약 두 배에 해당하는 도약이다. 현재 가장 많이 출하되는 모델은 E툴(220wph, ASP 약 €240M)이며, 후속 F툴은 260wph와 더 높은 ASP를 목표로 한다. D툴(160wph, ASP 약 €170M)의 퇴장과 E·F툴로의 믹스 이동만으로도 대당 평균 수익이 구조적으로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장기적으로는 Low-NA 툴이 2029년 300wph를 목표로 하고, 광학 재설계와 레이저 출력 강화를 통해 400~500wph까지 가능하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수요 측면에서는 DRAM의 EUV 침투 가속이 또 다른 성장축이다. 1c/1-gamma 노드에서 이미 평균 5~6 레이어의 EUV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후 노드에서는 리소그래피 집약도가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ASML은 DRAM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에 근접할 수 있다고 시사했는데, 이는 기존 로직 중심 매출 구조에서 메모리가 핵심 축으로 부상한다는 의미다. 대규모 클린룸 증설이 이어지는 SK하이닉스·마이크론·삼성전자 등 주요 DRAM 고객들이 2027년부터 EUV 수요를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High-NA 전환과 관련해서는 TSMC A14 노드가 Low-NA로 진행되는 등 단기적으로 도입 시점이 다소 늦어질 수 있으나, 이는 역설적으로 Low-NA 출하량 증가로 이어져 마진을 추가로 지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ASML의 마진 업데이트는 7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 시장에서는 업사이드 가이던스 변경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2. AI 인프라 투자, 2030년 글로벌 합산 2조 7,000억 달러 전망

• 핵심원문

“미국 빅포(AMZN·META·GOOG·MSFT) 합산 자본지출이 2024년 약 2,129억 달러에서 2025년 3,626억, 2026년 6,610억으로 급증한 뒤 2027년 8,930억, 2028년 1조 690억, 2029년 1조 2,226억, 2030년 1조 3,786억 달러까지 확대되는 궤적입니다.”

“미국 상장사 총합은 2026년 4,151억, 2030년 1조 5,228억 달러에 이르며, 여기에 RoW(중국 제외 기타 지역) 2,390억(2026E)~9,390억 달러(2030E)를 더한 글로벌 총합은 2030년 약 2조 7,588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AI 가속기 매출 TAM은 2025년 1,916억 달러에서 2028년 3,964억 달러(CAGR 27.4%)로 추정되며, 2028년 데이터센터 반도체 TAM 합산 5,632억 달러 가운데 GPU/Custom ASIC(HBM 포함) 70.4%, 네트워킹 21.1%, 기타(스토리지 포함) 6.4%, CPU 2.1%로 구성됩니다.”

“AI 서비스 매출(토큰 수익화) 측면에서는 글로벌 합산이 2024년 72억 달러에서 2025E 438억, 2026E 2,314억으로 폭증한 뒤 2027E 4,317억, 2028E 7,059억, 2029E 9,986억, 2030E 1조 2,868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2026E 모델별 매출 점유율은 ChatGPT 14%(325억 달러), Claude 21%(478억 달러), Gemini 17%(387억 달러), MSFT API Foundry 11%(259억 달러), Amazon Nova/Titan 13%(290억 달러) 순으로, Claude가 매출 점유율 1위에 오르는 점이 특징입니다.”

• 기대효과

Citi가 5월 22일 발간한 AI 산업 수급 통합 모델의 핵심 주장은 2026년이 투자 사이클의 질적 변곡점이라는 것이다. 단순한 CapEx 확대를 넘어, AI 서비스 매출이 처음으로 인프라 투자 규모를 정당화할 수준까지 올라오는 해라는 의미다.

공급 측면에서 미국 빅포(AWS·Azure·Google·Meta)의 2026년 합산 CapEx는 6,6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82% 급증한다. 이는 단순한 증가가 아니라 역대 최대 단년 증가폭으로, AI 인프라 경쟁이 사실상 전면전 양상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준다. 2030년에는 이 수치가 글로벌 합산 기준 2조 7,58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요 측면에서는 AI 서비스 매출(토큰 수익화)이 2026년 2,3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5배 이상 폭증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Claude가 매출 점유율 21%로 1위에 오르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다만 토큰 생산량 점유율 기준으로는 ChatGPT가 45~63%로 압도적이며, Claude는 수익화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포지셔닝 덕에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도 급증한다. AI 워크로드가 소비하는 전력은 2024년 8.8GW에서 2030년 64.6GW로 7배 이상 확대되며, AI 추론 전용 전력만 따로 보면 2024년 3.8GW에서 2030년 45.2GW로 증가한다. 이는 전력·냉각·부지를 아우르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슈퍼사이클이 구조적으로 지속될 것임을 뒷받침하는 수치다.

3. 데이터센터 전력 아키텍처의 세대교체 — 48V에서 800VDC로

• 핵심원문

“GPU 클러스터의 전력 밀도가 랙당 600kW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기존의 48V/AC 기반 아키텍처는 물리학적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전압을 48V에서 800V로 높이면 동일 전력 공급 시 전류가 약 15배 감소하며, 이에 따라 저항에 의한 발열 손실은 이론적으로 약 220배 이상 줄어듭니다. 이는 구리 배선 무게를 대폭 줄이고, 시스템 전체의 전력 효율을 약 5% 향상시켜, 1GW 규모 데이터센터 기준 연간 50MW 이상의 전력 절감 효과를 가져옵니다.”

“1단계: 화이트 스페이스 레트로핏 (2026~2027년) — 구글과 메타가 OCP(Open Compute Project)의 ‘Diablo 400’ 사양을 중심으로 초기 도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4단계: SST(고체 변압기) 엔드게임 (2029년 이후) — 변압기와 정류기를 하나로 통합하여 부피를 90% 이상 줄이고 효율을 99% 수준까지 끌어올립니다.”

“데이터센터의 총 전기 인프라 비용(MW당 약 3.6M~4.8M 달러)은 크게 변하지 않으나, 비용이 투입되는 위치와 구성 요소가 완전히 바뀝니다.”

• 기대효과

SemiAnalysis가 분석한 800VDC 전환은 단순한 전압 스펙 변화가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력 밸류체인 전체의 재편을 의미한다. 현재 AI 서버 랙의 전력 밀도가 600kW를 넘어서면서, 기존 48V 기반 아키텍처로는 전류 과다와 열손실 문제를 물리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한계에 도달했다.

전환의 핵심 논리는 물리학이다. 전압이 48V에서 800V로 약 17배 오르면, 동일한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전류는 약 15배 감소하고, 저항 손실은 전류의 제곱에 비례하므로 이론적으로 약 220배 이상 줄어든다. 1GW 규모 데이터센터라면 연간 50MW 이상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

전환은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2026~2027년)는 기존 AC 인프라를 유지한 채 파워 랙(Sidecar)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구글·메타가 주도하며, 2단계(2027~2028년)부터는 서버 블레이드 내부에서 직접 800VDC를 수용하는 네이티브 컴퓨트가 시작된다. 3단계(2028~2029년)에서는 건물 전체 배전이 DC화되고, 4단계(2029년 이후)에서는 고체 변압기(SST)가 철심 변압기를 대체하며 부피를 90% 이상 축소하고 효율을 99%까지 끌어올린다.

투자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총 비용은 유지되지만 수혜 기업군이 바뀐다는 점이다. 기존 핵심 인프라였던 중앙 UPS와 대형 변압기의 비중은 줄고, HVDC 파워 랙·SST·배터리 랙 등 서버 근접 설비의 가치가 급상승한다. 특히 고전압 환경에서 고속 스위칭이 가능한 SiC MOSFET 기반 전력 반도체와, 아크 없이 마이크로초 단위로 전류를 차단하는 SSCB(고체 차단기) 업체들이 신규 수혜 기업으로 부상한다. 구글·메타가 2026~2027년부터 OCP 표준을 중심으로 초기 도입을 주도하는 만큼, 관련 공급망의 수주 파이프라인은 이미 가시화되기 시작한 단계다.

4. AMD, TSMC 2나노 기반 EPYC Venice 양산 돌입

• 핵심원문

“AMD가 코드명 ‘Venice’인 6세대 EPYC CPU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음. 이번 제품은 AMD와 TSMC의 2나노 공정 협력에서 중요한 이정표. AMD는 향후 해당 제품의 양산을 TSMC의 미국 애리조나 웨이퍼 공장에서도 진행할 계획.”

“AMD 리사수는 AI 인프라 수요가 새로운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음. 추론과 Agentic AI 수요 급증으로 GPU뿐 아니라 CPU, 첨단 패키징, 기판, 메모리, 랙스케일 시스템까지 공급 부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음.”

“특히 CPU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며, 추론 확대와 함께 AI 인프라 내 CPU 중요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음. AMD는 올해부터 CPU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2027년 이후 생산능력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음.”

“AMD(+3.99%)는 리사 수 CEO가 추론 수요가 크게 증가해 CPU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빠르게 성장중이라고 발표. 특히 향후 5년간 매년 35% 이상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발표하자 상승.”

• 기대효과

AMD가 TSMC 2나노 공정 기반의 6세대 EPYC CPU ‘Venice’ 양산에 돌입했다는 발표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하나는 AMD-TSMC 협력의 기술 이정표, 다른 하나는 AI 시대 CPU 수요 구조의 근본적 변화다.

기술 측면에서 TSMC 2나노(N2) 공정은 현재 양산 가능한 최선단 노드다. Venice의 N2 양산 돌입은 AMD가 핵심 서버 CPU 제품에서 공정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해준다. 특히 AMD는 향후 TSMC 애리조나 공장에서도 동일 제품을 생산할 계획을 밝혀, 미국 내 AI 반도체 공급망 현지화 흐름에 동참하는 전략을 명확히 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더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다. AI 추론과 에이전틱(Agentic) AI의 확산은 GPU 중심의 AI 연산 구조를 CPU·GPU 협력 구조로 바꾸고 있다. 기존 AI 학습 환경에서는 GPU 대비 CPU 비중이 매우 낮았지만, 추론과 에이전트 워크로드에서는 스케줄링·네트워크 관리·KV 캐시 처리 등 CPU가 담당하는 역할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리사 수 CEO가 “CPU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며 향후 5년간 연 35% 이상 성장을 전망한 것은 이러한 구조 변화를 직접 확인해주는 발언이다. 엔비디아 역시 같은 시기 CPU TAM을 2,000억 달러로 제시하며 Vera CPU 시장 진입을 선언한 것은, CPU가 AI 인프라에서 전략 자산으로 격상됐음을 업계 전반이 인정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5. UBS, 마이크론 목표가 $535→$1,625로 3배 상향

• 핵심원문

“업계 전반에 장기 공급 계약(LTA)이 확고히 자리 잡음에 따라, 당사는 2027~2029년 추정치를 다시 상향 조정합니다. 이 기간 동안 주당순이익(EPS)은 100달러를 여유 있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기간 마이크론(MU)은 4,000억 달러 이상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메모리 업계 전반의 장기 공급 계약(LTA)에 대한 당사의 공급망 조사에 따르면, 업계 전체 DDR 물량의 최대 30%가 조만간 현재 수준보다 약간 낮은 가격으로 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사는 2027/2028/2029년 예상 EPS를 각각 155달러/167달러/117달러로 상향 조정합니다(기존 133달러/122달러/77달러 대비).”

“결론적으로, 당사는 목표 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상향합니다. 이는 2029년 예상 EPS 117달러에 약 15배의 NTM(향후 12개월) P/E를 적용(기존 SoTP 방식 대비)하여 1년 할인한 수치입니다.”

“변동 가격 부문의 DDR 가격이 약 50% 하락하더라도 마이크론은 여전히 100달러 이상의 EPS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기대효과

이번 UBS 리포트의 핵심은 목표가 상향 폭 자체보다 밸류에이션 방식을 바꾼 논리에 있다. 기존에 SOTP(부문별 합산가치) 방식을 사용하던 UBS가, 이번에는 2029년 EPS에 P/E 15배를 직접 적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는 메모리를 더 이상 극단적인 사이클 업종으로 취급하지 않고, 일반 반도체 기업과 동등한 멀티플을 적용하겠다는 선언이다.

이 논리의 근거는 LTA(장기 공급 계약)의 구조적 확산이다. UBS의 공급망 조사에 따르면 업계 전체 DDR 물량의 최대 30%가 3~5년 기간의 ‘개선된 LTA’로 고정될 전망이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이미 서버 DDR5 물량의 60~70%를 LTA로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LTA가 메모리의 수익 가시성을 SaaS 모델에 준하는 수준으로 높여주는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UBS는 DDR 가격이 50% 하락하더라도 마이크론이 EPS $10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LTA로 고정된 물량이 하방을 받쳐주는 구조적 안전망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투자자들이 전통적으로 메모리 주식에 낮은 멀티플을 적용해온 가장 큰 이유인 ‘사이클 리스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논리다. UBS는 목표가 $1,625가 현재 증권사 평균 대비 엄청난 아웃라이어임을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메모리 산업의 멀티플 재평가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DRAM 산업 공급 부족 전망 기간도 기존 2027년 4분기에서 2028년 이후까지로 연장됐다.

6. Pony.ai 1Q26 로보택시 매출 YoY +395% 서프라이즈

• 핵심원문

“Pony.ai 의 2026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분기 매출은 2억3,600만위안으로 YoY+145% 증가. 매출총이익은 3,836만위안으로 YoY+140.1% 성장.”

“Robotaxi 매출은 5,912만위안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 YoY+395.4%, QoQ+28.7% 급증. 승객 운임 수입도 YoY+456.5% 증가.”

“2026년 5월 기준 Robotaxi 운영 차량 규모는 1,700대를 넘어섰으며, 회사는 강한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목표를 상향 조정.”

“2026년 연간 Robotaxi 매출이 2025년 대비 3.5배 이상 성장, Robotaxi 차량 규모 3,500대 이상 확대, 중국 및 해외 포함.”

“호실적과 성장 목표 상향 조정을 바탕으로 동사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9.3% 급등하고 있다.”

• 기대효과

Pony.ai의 1Q26 실적은 로보택시 산업에서 처음으로 성장 곡선이 본격적으로 가팔라지기 시작했음을 수치로 확인해준 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보택시 매출 YoY +395%, 승객 운임 YoY +456%라는 수치는 단순히 기저가 낮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분기 기준으로도 QoQ +28.7%를 기록하며 연속적인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영진이 연간 가이던스를 기존 3배 목표에서 3.5배 이상으로 상향한 것도 주목할 지점이다. 이는 단순한 보수적 목표 상향이 아니라, 2026년 5월 기준 이미 1,700대를 넘어선 운영 fleet 규모와 실제 수요 흡수 속도를 직접 확인한 뒤 내린 판단이다. 연말까지 3,500대 이상으로 운영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투자 관점에서 이 실적이 갖는 더 큰 함의는 웨이모 중심의 로보택시 내러티브가 중국 시장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웨이모가 미국에서 고속도로 운행 일시 중단과 애틀랜타 운영 잠정 중지라는 소식이 나온 같은 시기에, Pony.ai는 중국 및 해외 20여 개 도시로 확장을 예고했다.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이 미국과 중국 양 시장에서 동시에 가속화되는 구도가 명확해지고 있으며, fleet 규모·운임 수입·수익성 개선 세 지표가 동시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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