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카테고리의 지향점

앞으로 포커스 카테고리에서 쓸 글의 독자, 성격 및 초점, 그리고 적용될 틀 등에 대해 다룬다.

0. 들어가면서

• 내가 블로그 페이지를 (다시) 만들고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은 거의 전적으로 AI 덕분이다.

• 소스 수정에 PHP/CSS 등의 지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본인은 거기에 공수를 투입할 의지도, 그리고 여력도 없는 편이었다.

• 그래서 (생성)AI가 없던 시절에 만든 페이지는 완성도가 심히 부족했고, 애착을 갖기 어려웠다.

• 이제는 환경이 달라졌다. AI랑 지지고 볶으면, 그리고 조금 타협하면, 원하는 방향에 근접할 수 있다.

• 그래서 타인이 보기에는 부족하겠지만, 적어도 본인에게는 이 블로그가 MVP(Minimum Viable Product)가 되었다.

• 투자를 위한 조사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 기존에는 원하는 세부 포인트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검색과 번역이 필요했다.

• 하지만, 지금은 AI에게 요청하면 1~2분 내에 초안을 반환한다. 그리고 나는 그것의 신뢰성 등을 검토하고, 다시 부탁을 하면 된다.

• 한마디로, 의지를 뒷받침할 능력이 모자랐던 과거에 비해 투자 환경이 개선된 것이다.

1. 글의 독자

• 글의 주된 독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 즉, 글은 나의 투자를 보조하기 위해 쓴다.

• 나는 과거에,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이있는 학습을 통해 경제활동을 했었다.

• 주된 직무는 타인의 논리를 파훼하고, 동시에 검증된 그들의 논리는 지켜주는 것이었다.

• 이러한 직무를 통해 발달된 나의 성향은 투자를 다소 방해한 편이었다. (순기능도 분명히 존재한다)

• 일에는 오류를 잡는 정밀함이 필요했지만, 투자에는 조감이 더욱 중요했다.

• 그리하여 나는 주가에 대한 영향이 큰 요인에 대해서만 두루 확실하게 알고자 한다. 깊이는 내려놓으려고 한다.

• 한정된 자원 하에 특정한 것에 집착하면, 다른 중요 요인의 부상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 부수적인 독자도 상정한다. 그것은 나의 아들이다.

• 아들은 투자에 대해 배경지식과 선입견이 모두 없다.

• 그가 투자 복잡계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의미한 도움을 주고 싶다.

• 그리고 동시에 아빠가 쏟은 노력의 흔적을 물려주고 싶다.

• 그 이외의 독자는 상정하지 않는다.

2. 글의 성격 및 초점

• 본인은 매일, 쉽게 수집가능한 소스로부터 투자 뉴스들을, 최소한 그들의 헤드라인은 읽는다.

• 그것으로 대략의 분위기를 파악하려고 하지만, 투자에 바로 활용할 만큼 확실하게 정리된 상태는 아니다.

• 그래서 본인은 투자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는 퍼즐조각들을 별도로 기록하려고 한다.

• 한편, 적극적인 결론은 내지 않으려고 한다. 본인 스탠스를 자동차 N단과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 이면을 얘기하면, 공부 조금 했다고 보상심리에 조급히 투자 아이디어를 세우는 강박을 갖지 않으려 한다.

• 그래서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 와 닿지 않을 때가 많을 것이고, 건조할 것이다.

• 그것이 내가 글을 쓰고자 하는, 그리고 동시에 글을 투자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 그리고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중요 요인 중에서도 주로 일부에만 집중하겠다.

• 여러 섹터들의 트렌드에 관심을 갖을 것이고, 기업의 미래 매출액을 구성하는 성장률, 점유율 전망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 특정 섹터에 갇히지 않으며, 동시에 기업 간 경쟁 양상도 대체로 탑라인 수준에서만 보겠다는 것이다.

3. 적용될 틀

• 글의 구조에 영향을 주는 이론은 크게 2가지이다.

• 첫 번째는 집합론 및 확률론이고, 두 번째는 마이클 포터의 Five Forces Model이다.

• 결국 투자 아이디어는 A→B이다. 따라서 집합론을 빼놓을 수 없다.

• 그리고 기업 경영과 주식 거래는 사회 현상의 일종이고 따라서 확률론의 영역 하에 있다.

• 마이클 포터의 Five Forces Model 관련해서는 Five Forces에 더해 정부까지 감안하겠다.

• 그리고 Forces 간 상호작용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파악하겠다. 고로 글은 공개 이후에도 갱신된다.

• 이것이 애널리스트들이 보여주는 기본적인 사고 틀이며, 투자자는 차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 중요한 것은 이론의 큰 정신만을 투자와 글에 녹이겠다는 것이고, 이론 자체에 집착하지는 않을 것이다.

※ 본인은 테크주식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