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장기투자 결과, 백만달러의 수익을 실현한 투자자 H의 후기에서 통찰을 남긴다.
1. 도입
• 오늘은 내 투자 인생 최고의 이정표일지도 모른다!
• 간단히 말하면, 8년간 3.6만달러 어치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했다.
• 작년에 계좌 수익이 백만달러를 돌파하면, 모든 포지션을 정리하고 수익을 확정해 평생 공유할 만한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 그런데 오늘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나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 아래는 이 모든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다.
2. 암호화폐
• 나는 2017년 2월에 엔비디아를 처음 매수했고, 몇 차례의 매수를 통해 주식을 총 6500주 보유하게 되었다.
• 그 해에 산 GTX 1080을 기념하기 위해 엔비디아를 처음 매수했으며, 당시 주가는 무려 2.77달러였고, 총 투자금은 4000달러였다.
수정: 실제 매수 수량을 확인해 보니 주식 수는 110달러에 27주였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여러 차례 주식분할을 했기 때문에 글의 주식 수는 분할을 반영한 것이다. 수정 끝.
• 2017년, 온통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했고, 나는 순진하게도 엔비디아 GPU가 영원한 비트코인 채굴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 그래서 “골드러시 때, 삽을 파는 회사를 사라”라는 신조를 채택했다.
•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돌파했을 무렵이었지만, 금세 폭락하면서 암호화폐 세계의 변동성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 하지만 암호화폐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생각했기에 엔비디아를 계속 보유했다.
• 그 후 몇 년 동안 나는 엔비디아 주식 소량을 계속 매수했다.
• 100주, 900주, 이런 식으로 매수했고, 결국 2019년에는 6000주를 보유하게 되었다.
• 당시 매수 가격은 오늘날 가치로 환산하면 2~8달러 정도였다.
• 2019년은 나에게 중요한 이정표였다. 푸에르토리코로 이주한다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 여러 가지 이유로 이주를 결정했는데, 그중 하나는 주식 매도 시 양도소득세가 0%라는 점이었다.
필자) Act 60 등에 따라, 푸에르토리코 거주자(최소 183일 이상 거주)가 된 이후에 취득한 자산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0%다. (출처: 그록 3)
• 엔비디아 주식만 매수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모든 주식을 매도한 이유 중 하나는 오늘 0% 양도소득세를 확정하기 위해서였다.
2. 팬데믹 & 자율주행차
• 2019년에서 2020년쯤, GPU와 엔비디아가 자율주행차 구동에 필요한 것만큼 암호화폐와 밀접하게 연관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 테슬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 암호화폐 채굴이 PC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GPU가 더 강력한 ASIC 채굴 장비에 밀려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그래서 내 생각은 암호화폐에서 자율주행차로 옮겨갔다. 솔직히 말해서, 당시 자율주행차에 대해 별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엔비디아에 대한 확신은 그저 운에 의한 것이었다.
• 그러다 2020년에 팬데믹이 닥치면서 게이밍, VR을 위해 GPU가 대량으로 판매된 반면, 공급망에는 와해가 있었기 때문에, GPU에 대한 대규모 가격 인상이 일어났다.
• 주식 시장은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컸지만, 기술 섹터는 전반적으로 비이성적이었다.
• 테슬라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고, 엔비디아는 이 기간 동안 두 배로 성장했던 것 같다.
• 아직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초기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했다.
• 내 포트폴리오는 아직 큰 변동이 없었고, 2019년 초에는 엔비디아에 투자한 금액이 오히려 소폭 마이너스였다.
3. AI
• 그러다 2023년에 AI의 주된 활용 사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 나는 사진/영상 분야에 종사하고 있어서 AI가 세상에 나오자마자 이미지/영상 제작에 얼마나 파괴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직감했다.
• 내 동료들은 모두 Midjourney에서 이미지를 만들고 있었지만, 사진과 관련 없는 친구들은 대부분 AI 이미지 생성이 뭔지도 몰랐다.
• AI는 빠르게 발전했고, 그때 내 생각은 세 번째로 바뀌었다.
• 이제 이 새로운 AI 혁명을 주도할 데이터센터와 PC에 엔비디아가 필요하게 되었다.
• 더 이상 암호화폐나 자율주행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과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인류가 목격한 가장 큰 혁신에 대한 이야기였다.
• 하룻밤 사이에 내 포트폴리오가 하늘 높이 치솟는 듯했다.
•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엔비디아는 손실 상태였지만, 금세 내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 한때 골칫거리였던 엔비디아는 이제 내 전체 투자 계좌와 퇴직 펀드에서 10%, 20%, 30%를 차지했다.
• 어느 날 로그인해서 보니 당일에 10만달러가 늘었다가, 일주일 후에는 10.5만달러가 빠진 때도 있었다.
• 연간 근로소득이 매일같이 계좌에서 요동치는 것을 보니 정말 어이가 없었다.
• 2017년에 20~100% 수익이 났을 때부터 매도하고 싶은 유혹이 항상 있었지만, 4000% 수익이 되었고 그 유혹은 더욱 커졌다.
• 친구들은 하나같이 익절을 권했다. 결국 나는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 내가 마지막으로 한 주요 매수는 2021년 7월이었다. 당시 14달러에 400주를 매수했는데, 이는 내가 이전에 매수했던 금액의 3~5배였다.
4. 매도 결정
•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인 130달러를 기록했던 2024년 6월로 넘어가 보겠다.
• 나는 막 첫 아이를 낳았고, 엔비디아 주식의 총 수익은 80만달러 정도였다.
• 주당 160달러만 달성하면 100만달러 고지를 돌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렇게 된다면 모든 주식을 팔겠다고 다짐했다.
• 물론 그 다음 달 엔비디아 주가는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고, 내가 주식을 팔기로 결정한 지 거의 1년이 지난 2025년 7월 3일이 되어서야 160달러에 팔 수 있었다.
• 7월 3일에 전부 팔았어야 했는데, 7월 4일 연휴 때문에 거래시간이 단축된 걸 몰랐다.
• 직접 매매하고 싶어서 예약 매도주문도 설정하지 않았다.
• 결국 오늘 (7월 10일) 163달러에 팔았고, 원래 매도 목표가였던 100만달러보다 조금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
• 실제 숫자는 다음과 같다. 수 많은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거쳤다!
• 총 투자액: 36352달러, 총 매도액: 1059591달러, 총 수익: 1023238달러, 주당 평균 단가: 5.60달러, 실현까지 걸린 시간: 8년
• 많은 사람들이 도박과도 같은 화려한 투자 옵션에 빠져들지만, 이 성공 사례가 나처럼 주식을 사고, 보유하다가 적절한 때가 되면 결국 팔아치우는 방법을 아는 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5. 필자 코멘트
▶ 관찰력
• 변화를 진지하게 관찰하고 받아들이는 이는 적고, 그것을 투자에 접목시키는 이는 더욱 적다.
• H는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 AI의 영향이 가장 빨리 찾아왔기에, 그것의 의미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 그리고 그것은 최종 매도 목표가를 설정하고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 그리고 암호화폐 채굴 수단 대체, 팬데믹 당시 GPU 수요/공급 동향 등 엔비디아 주요 이슈를 잘 파악하고 있는 점을 볼 때 그는 관찰력이 좋은 투자자인 것 같다.
▶ 실행력
• 머리 속에 아무리 좋은 생각이 있더라 하더라도,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 H의 푸에르토리코 이주는, 물론 그것이 양도소득세만 고려한 것은 아니지만, 세후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고,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대목 중 하나였다.
• “삽을 파는 회사”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는 널리 알려진 것이지만, H에게 관측된 3번의 골드 러시때 그것을 모두 실행에 옮긴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 인내력
• 타이슨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 입에 주먹이 꽂히기 전까지는”
• 하지만 H는 주먹이 날아들어도 목표가 전에 조기 매도를 하지 않았고, 목표가에 이르러서는 정확히 익절했다.
• 자고 일어나면 생기는 온갖 뉴스, 노이즈에 갈대와 같이 흔들리는 우리 투자자들에게 그의 인내는 큰 모범이 된다.
▶ 행운
• H 투자 성과의 상당 부분은 행운에 기인한 것이다.
• 포지션의 상당 부분이 AI가 개화(예: ChatGPT 발표)하기 전에 구축되었기 때문이다.
• 그의 대 성공은 투자 성과가 판단과 운의 조합 결과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 메타인지
• 필자는 장기적으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기만하지 않는 것을 제1의 덕목으로 본다.
• 그는 암호화폐/테슬라 붐 당시 엔비디아에 대한 확신이 각각 순진했고 무지했다고 솔직하게 언급했다.
• 그것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밝혀서 앞으로 더 나은 투자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본인은 테크주식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