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말 오세훈 시장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살펴보고 특징을 정리했다.
1. 2024년말 보유 현황
• 2024년말 기준 오세훈 시장과 배우자 송현옥 교수의 종목별 보유주식수는 다음과 같다.

• 24년말 주가와 환율을 반영하면 오 시장 부부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29억이다.

• 섹터별 비중은 크립토(34.0%), 반도체(29.8%), 양자(14.4%) 순이다.

2. 2025년 수익률 (~7/28)
• 24년말 포트폴리오에 변동이 없음을 가정하면, 2025년 일별 평가수익률 추이는 다음과 같다.

• 7/28 기준 YTD 수익률은 30.1%이며, 분기별/섹터별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3. 포트폴리오 특징
• 한 마디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한다. 널리 알려진 고베타 테크주식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3월말 -15.5%에서 7월말 +30.1%를 오고 갈 정도이다.
• 트럼프 당선 이후 포지션을 구축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크립토, 팔란티어, 테슬라, SMR 등이 트럼프 당선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단일 종목의 비중이 가장 높다. 간단히 말하면, 비트코인 레버리지 상품이다. 오세훈 시장은 비트코인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았던 것 같다.
• 반도체 섹터의 비중을 30% 정도로 설정했다. 그 중 대부분은 엔비디아와 TSMC로 구성되어 있다. 군자대로행에 가장 부합하는 선택으로 보인다. 사족으로 본인과 반도체 섹터 비중이 비슷하다.
• 양자, 퀀텀 컴퓨팅 섹터의 높은 비중에서 조금 놀랐고, 더 놀란 것은 종목별 비중이었다. 시가총액 비율보다 훨씬 비중을 높여 아이온큐(94%)를 매수했다. 장기적으로는 팔로업이 가장 많이 요구되면서, 동시에 그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 팔란티어와 테슬라는 각각 비중을 10% 이하로 설정했다. 그로 인해 테슬라의 저조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익률은 양호할 수 있었다.
• 2025년 전반기 가장 뜨거웠던 섹터 중 하나는 소형모듈원전이었을 것이다. 오 시장은 낮은 비중을 배정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참고로 SMR과 OKLO에 8:2로 베팅했다.
4. 맺으면서
• 오세훈 시장은 2023년도에 보유했던 신라젠을 정리하고, 서학개미로 변신했다.
• 이해관계 논란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되면서, 동시에 높은 수익률까지 확보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격이다.
• 그의 2025년말 포트폴리오가 공개되는 2026년 3월이 기다려 진다.
※ 본인은 테크주식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